
▲ 하피스트 라비니아 메이예르와 진용선 정선아리랑연구소장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하피스트 라비니아 메이예르(Lavinia Meijer·31)가 지난 6월 28일 정선아리랑학교를 방문했다.
라비니아가 정선아리랑학교를 방문하는 것은 아리랑에 대한 그의 관심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오전 정선아리랑연구소 진용선 소장과 정선아리랑을 비롯해 우리나라 아리랑의 특징과 아리랑에 담긴 주제, 디아스포라 아리랑 등 아리랑 전반에 대해 대담을 나누었다. 이에 앞서 진용선 소장의 안내로 아리랑아카이브에 전시중인 일제강점기부터 최근까지의 아리랑 음반, 악보, 문헌 등 1백여 점의 자료를 꼼꼼히 관람했다. 앞으로 우리나라 아리랑을 하프곡으로 편곡해 연주하기 위해서이다.
그는 지난해 이미 아리랑을 연주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공연 당시 ‘아리랑‘을 편곡해 연주했더니 청중들이 매우 좋아했다. 당시 그는 ’아리랑‘이 자기 자신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언젠가는 자신의 앨범에 ‘아리랑’을 수록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두 살 때 네 살이던 오빠와 함께 네덜란드에 입양된 그는 아홉 살 때부터 하프를 연주하기 시작해 열네 살인 1997년 네덜란드 하프 콩쿠르 1위, 2000년 브뤼셀 콩쿠르 우승을 거쳐, 2007년 카네기홀 무대를 통해 데뷔한 이후 정상급 하피스트로 세계 각국에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가장 최근 앨범은 네덜란드에서 플래티넘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니콜 키드먼 주연의 영화 <디 아워스>의 배경음악으로 쓰인 필립 글라스의 ‘Metamorphosis’를 연주하기도 했다. 2009, 2012, 2013년에 연주차 한국에 왔던 메이예르는 2009년 첫 내한공연 당시 친아버지를 만나 화제가 되었으며, 지난 2월에는 서울시향과 모차르트를 협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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