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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 창극 - 아우라지

관리번호

02087

생산연도

2002년

생산처

극단 무연시

유형

음반

규격/분량

14.2cm x 12.5cm

소장위치

아-1

정선아리랑 창극 - 그 세번째 작품 '아우라지' Video CD 2

2002년 5월 22일 극단무연시에서 제작한 비매품 VCD이다.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정선아리랑 창극 「아우라지(Auraji)」의 59분 16초 공연 실황을 녹화해 담았다. 창극 아우라지는 일제 시대 핍박받는 민중의 삶을 정선 아우라지 전설통해 돌아보고 어떤 삶을 통해 이제까지에 이르렀는지를 전하는 내용이다.

작품소개

무녀들은 아우라지 강변에서 칠현굿을 거행한다. 굿을 통해 칠현들과 아우라지 처녀인 아랑이 등장해 아리랑을 배우던 정선이를 역사의 현장으로 인도한다. 고려 말로 돌아온 정선이는 아랑이 친구 조준의 음모로 혼례식 날 누명을 쓰고 아우라지로 피신하며 하염없이 부르는 정선 아리랑을 듣게 된다. 한편 나라의 부름을 받고 출병한 아랑의 아비와 여랑은 찰현들과 함께 정선으로 돌아와 대불가론을 외치며 조준은 위화도에서 군수를 살해하고 여랑은 칠현들과 함께 정선으로 돌아와 훗날을 도모한다. 그러나 뒤를 쫓아 온 조준과 그 무리들에게 잡히게 되고 칠현들은 정선의 서운산으로 피신한다.

그때 아랑의 진실을 알고 있던 순라군에 위해 조준의 음모는 밝혀지고 여랑의 분노가 폭발한다. 처절한 싸움이 이어지지만 결국 여랑은 살해 당하고 아랑 역시 죽음에 이르며 정선아리랑을 부른다.

한스러운 정선아리랑의 소리를 타고 시대는 조선말을 거쳐 일제시대에 이른다. 정선은 일제침략 시절에 사람들이 부르던 정선 아리랑, 한국전쟁 당시 통일을 울부짖던 정선 아리랑, 어둡고 암울했던 시절을 지나며 가슴저린 아픔을 노래하던 정선 아리랑을 듣게 된다. 정선 아리랑의 깊은 역사에 커다란 감명을 받은 정선이는 북을 치며 유창한 정선아리랑으로 답을 한다. 정선이의 북소리와 정선아리랑에 맞춰 전선의 봄은 돌아오고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지게장단,여물통장단,물박장단,소반장단을 치며 정선 아리랑을 아름답게 부르며 막을 내린다.

* 기증자 : 김도후 극단 무연시 대표, 2002년 5월 22일